기사 메일전송
송파문화원, 도서자료 108점 송파책박물관 이관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05-05 20:50:16
  • 수정 2024-02-13 09:17:06

기사수정
  • 최남선의 남도기행 ‘심춘순례’ 초판본 등


[민병훈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송파문화원이 육당 최남선의 남도기행문 ‘심춘순례’ 등 소장 도서자료 108점을 송파책박물관에 이관했다.


송파문화원과 송파책박물관은 지난달 23일 송파문화원에서 도서자료 이관협약식을 가졌다. 지난 10월 송파문화원이 도서 자료 이관 의사를 밝혔고, 올해 3월 송파책박물관 유물심사위원들이 약 1,900점의 도서 자료를 직접 심사해 108점을 선별했다. 


이관된 108점은 근현대 도서로 수집 및 보존 가치가 있는 소장대상 자료 71점, 전시 및 체험

용으로 활용될 참고대상 자료 37점이다. 


소장대상 자료 중에는 희귀본이 다수 있어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1926년 발간된 육당 최남선의 ‘심춘순례(尋春巡禮)’가 있다. 최남선이 1925년 3월 하순부터 50여 일에 걸쳐 지리산을 중심으로 남도를 순례한 뒤 신문에 게재한 33편의 기행문이다. 1926년 백운사(白雲社)에서 단행본으로 출간했고, 현지답사에 의한 생생한 기록으로 손꼽힌다. 



1911년 발간된 ‘열하일기(熱河日記)’ 인쇄본도 있다. 이 책은 조선후기 실학자 박지원이 청나라에 다녀온 후 작성한 견문록 ‘열하일기(熱河日記)’를 1910년 최남선 주도로 설립된 ‘조선광문회’에 의해 재 간행됐다. 


이 밖에도 1925년 조선총독부에서 일본인의 조선어 학습을 위해 간행한 ‘조선어법급회화서’ 등 구한말시대부터 1950년~2000년대 출간된 책들까지 다양하다. 


정병구 송파문화원장은 “가치 있는 책들이 송파책박물관 수장고에서 안전하게 보존되고 나아가 많은 관람객들과 공유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이관하게 됐다.”고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귀한 도서들을 이관해 준 송파문화원에 감사를 전한다.”면서, “이관된 도서들이 근현대 역사적 상황을 알리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한국의 전통사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조선왕릉 이어보기더보기
 한국의 서원더보기
 전시더보기
 한국의 향교더보기
 궁궐이야기더보기
 문화재단소식더보기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