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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3월 공연 73% 취소...재택 교차근무 도입”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03-04 0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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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문화회관 4월 공연도 잠정연기 또는 취소

사진 = 예술의전당 제공[민병훈 기자]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3일 “코로나19 여파로 3월 예정돼 있는 기획 행사를 대부분 취소하거나 취소 논의 중에 있다”고 했다. 


세계적 소프라노 제시카 프랫의 내한으로 주목 받은 콘서트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를 취소하고, 또 단독 기획전시인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조선.근대 서화전’은 재논의 끝에 남은 일정을 전면 취소키로 결정했다. 교육 강좌 또한 이달 말까지 전 강좌의 개강을 연기했다. 


예술의전당은 “매주 3000여명의 수강생이 방문하는 교육 강좌를 연기함으로써 많은 방문객이 밀집하는 상황을 줄이고자 하는 조치”라면서, “공연부터 전시, 교육까지 기관의 모든 사업을 취소하거나 잠정적으로 연기하면서 코로나19의 확산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예술의전당은 외부 예술 단체 및 민간 기획사에서 진행하는 대관 공연, 전시 행사의 취소 혹은 휴관 시 대관사의 손해와 불이익이 최소화되도록 환불 및 대응 계획을 빠르게 수립, 지난달 말부터 개별적으로 협의 및 안내에 들어갔다. 


예술의전당 내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와 ‘호이 랑’이 모두 취소하고, 국립오페라단 ‘서부의 아가씨’는 4월 공연임에도 취소를 결정했다.예술의전당은 “서울예술단 ‘신과 함께’와 ‘제19회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는 다음 주까지 주최사에서 공연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음악당의 경우 이달 첫째 주부터 둘째 주까지 예정했던 40건의 공연 중 29건이 취소됐다. 대형 공연장인 콘서트홀 공연들은 거의 대부분 취소됐다. 350석 규모의 리사이틀홀의 일부 개인 독주회 등은 예정대로 공연한다. 


민간 기획사의 공연으로 정상 운영되는 공연장, 전시장 및 관람객 편의시설 등에서는 코로나19의 예방을 위해 공간 내 열화상 카메라를 추가 배치해 시설 내 방역 및 감시 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또한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상시 배치하고 마스크 미착용자 및 발열자.감염 의심자에 대해 관람을 제한하는 등 안전을 위한 조치를 마련한다. 고객 안내 및 운영에 들어갔다. 


이와 별개로 예술의전당은 코로나19 확산방지 대책의 하나로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도 조정, 재택 교차근무를 도입한다. 출퇴근 시간 조정은 대중교통 이용 집중시간을 피하고 대인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이달 첫 주부터 한시적으로 격일 재택근무를 추가로 시행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한다. 


예술의전당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 변화 및 확산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관련 주최사와도 긴밀히 협의해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대비하고 안내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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