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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의 문화유산적 가치 재조명
  • 박광준 기자
  • 등록 2019-12-10 00: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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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서 특별전시회 개최

출입문 지붕 위에는 대한제국의 상징 오얏꽃 장식이 선명히 남아있다. 벽돌을 쌓은 건물은 동서양 양식이 결합한 수작으로, 대한제국 건축의 마지막 흔적으로 꼽힌다. 등명기를 감싼 등롱도 1909년 건립 당시 모습 그대로이다. 

[박광준 기자] 바닷길을 밝혀 배들의 안전 운항을 돕는 등대는 부산에만 500개가 넘게 있다. 이런 등대의 문화유산적 가치와 관광지로서 매력을 알려주는 전시회가 열려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로 건립 110돌을 맞은 부산 가덕도 등대이다. 


출입문 지붕 위에는 대한제국의 상징 오얏꽃 장식이 선명히 남아있다. 벽돌을 쌓은 건물은 동서양 양식이 결합한 수작으로, 대한제국 건축의 마지막 흔적으로 꼽힌다. 등명기를 감싼 등롱도 1909년 건립 당시 모습 그대로이다. 


부산에는 모두 504개 등대가 있다. 특히 2002년 새로 지은 새 가덕도 등대와 영도 등대 등 두 곳만 빼고는 모두 무인등대이다. 



특히 갈맷길을 따라 들어선 야구, 월드컵 등대 등 이색 등대는 관광자원으로 인기가 높다.


이런 등대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특별전시회가 마련됐다. 과거 뱃사람들 항해에 도움을 주는 항해 도구부터, 과학기술과 함께 진화해온 등대 발전사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오랜 세월 작가, 화가에게 영감을 줬던 등대의 예술성에 대한 전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주강현 국립해양박물관장은 “등대와 해양교통안전, 해양문화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세계등대협회(IALA) 후원을 받아 세계적인 전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부산항대교 건설로 철거된 부산항 남방파제 등대 등롱은 등대 시계탑으로 변신해 새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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