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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화화재 341]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 백자 병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5-26 21: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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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은 고려 연질 백자의 계통을 이은 작품으로, 조선시대 상감백자 중 가장 아름다운 예술품 가운데 하나이다. 



조선시대 상감백자가 대개 유약이 거칠고 상감 솜씨도 미숙한데 비해, 이 대접은 마무리가 깔끔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잘 표현했고 무늬를 나타낸 수법도 섬세하다. 


단정한 도자기 형태에 맞게 간결하게 표현된 넝쿨 무늬는 중국 원말~명초 청화 백자의 문양과 유사하고, 문양의 선은 예리하면서도 부드럽다. 대접의 생김새는 중국 명나라 초기 대접과 매우 닮았지만 상감기법이나 유백색의 부드러운 질감은 고려 연질 백자의 전통을 이었다. 경기도 광주의 분원 관요에서 15~16세기경에 제작한 것으로 여겨진다./사진-박광준 기자


# 백자 병 


백자 병은 15세기 후반에서 16세기 전반기에 경기도 광주시 일대의 가마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백자병으로 1991년 1월 25일 보물로 지정됐다.


백자 병은 높이 36.2cm, 입지름 7.4cm, 밑지름 13.5cm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구부(口部)에서 유연한 곡선으로 벌어져 풍만한 몸체를 이루면서, 넓고 높은 굽다리를 갖춘, 안정감을 주는 병이다. 묵직한 기벽(器壁)에 유약(釉藥)은 담청(淡靑)을 머금은 백자유로 전면에 고르게 시유(施釉)됐고, 광택이 은은하고 굽다리에는 가는 모래받침으로 받쳐 정교하게 구운 흔적이 남아 있다.


이와 같은 백자는 경기도 광주시 일대의 도마리(道馬里) 가마, 무갑리(武甲里) 가마, 우산리(牛山里) 가마 등에서 15세기 후반~16세기 전반에 걸친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풍만하고 단정하며, 격식 있는 병의 형태와 청정하고 부드러운 백자유색(白瓷釉色)이 어울린,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병의 하나이다. '옥호춘'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사진-박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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