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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최장수 출연 배우 최정원 "한국 뮤지컬계의 마당놀이"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4-05-23 20: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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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시컴퍼니 제공[이승준 기자] 192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부패한 사법 제도와 만연한 범죄를 풍자한 뮤지컬 '시카고'에 대해서, 우리나라에서 이 뮤지컬에 가장 오래 출연한 배우 가운데 한 명이 최정원 배우가 "춤, 노래, 술, 모든 것이 다 있는 시카고는 대한민국 뮤지컬계의 마당놀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공연은 다음 달 7일부터 9월 29일까지 계속된다. 최 배우는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24년째 시카고와 함께 하고 있는데 다시 태어나도 시카고와 함께 하고 싶다"면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최 배우는 지난 2000년, '시카고'의 한국 초연 때부터 주인공 벨마 역으로 출연 중이다.


최 배우는 "시카고와 함께 나이 든 만큼 저도 성숙해지는 것 같다"면서, "익어가는 벨마 연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록시 역으로 여섯 시즌 연속 출연하는 가수 아이비도 "시카고는 배우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성장하게 해준 작품"이라고 말했다.


지난 1975년,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 <시카고>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오랜 기간 공연한 미국 뮤지컬로 꼽힌다.


국내에선 2000년 초연 이후 24년 동안 공연 1,500회, 누적 관객 154만 명을 기록 중인데, 이번처럼 한국어로 하는 공연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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