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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 장애 청소년 대학진학 꿈 이룰 수 있게 돕는다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5-17 19: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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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원대에서 농청소년들이 국립창원대 재학생들과 토론 수업을 가졌다./시진-창원대 

[박광준 기자] 국립창원대학교(총장 박민원) 장애학생지원센터와 특수교육과는 ‘(사)소리를 보여주는 사람들(소보사)’의 농청소년 3명에게 진로 선택을 위한 대학 수업 청강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소보사는 수어로 교육하는 대안학교이고, 이곳에서 음성언어가 아닌 수어로 교육받고 자란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게 됐을 때 수어 통역, 진로 적합성의 문제 등을 함께 해결해 보는 취지로 이번 청강 프로그램이 기획됐다. 


양일간의 일정으로 국립창원대 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프로그램의 첫째 날은 참여 학생 중 법학도를 꿈꾸는 한 학생이 국립창원대 법학과의 '민법총칙(장민 교수)‘ 수업을 청강했고, 또 다른 두 학생은 체육학과의 '스포츠심리(이근철 교수)’, '배구(백승엽 교수)‘ 수업을 청강하면서 실제 대학 수업을 체험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둘째 날은 특수교육과의 '청각장애학생교육(김은하 교수)’의 수업을 청강함으로써 예비 특수교사들이 받는 교육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수업 청강 외에도 특수교육과 학생들이 학교 명소를 안내하고, 법학과 재학생들과 실제 법학과의 생활이 어떤지에 대한 대화를 나누면서 소통하는 장이 펼쳐졌다.


1박 2일간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3명의 농청소년은 “대학 생활에 대해 상상만 해보았지 구체적인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았는데 실제로 경함할 수 있어서 좋았고, 전공 수업이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재미있게 다가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과 동행한 소보사 교사들은 “흔쾌히 수업 청강을 허락해 주신 교수님들과 안내에 애써준 국립창원대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수어통역으로 계속 함께한 통역사는 “대학의 수어 통역사 배치, 전공 내용 통역의 고려 사항 등을 다시금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국립창원대에서 학생들과 통역사들에게 앞으로 이런 좋은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립창원대 특수교육과 김은하 교수는 "장애학생들이 대학생활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면서, ”교수의 배려, 지원의 적절성, 학생의 노력이라는 삼박자가 맞춰줘야 진정한 대학 내의 통합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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