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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 유천리 요지서 고려청자 가마.공방지 발견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4-05-12 0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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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문화재청 제공[이승준 기자] 전북 부안 유천리 요지에서 고려청자 가마와 공방지로 추정되는 생산시설이 발견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부안 유천리 요지 일대에서 고려청자를 만들던 가마와 공방터로 추정되는 시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요지’는 도자기, 기와 등을 만들어 굽던 가마와 공방 흔적이 남아있는 터를 말한다.


연구소는 지난 2월부터 유천리 요지 일부 구역을 시굴 조사해 가마 4기와 공방지 1개소, 폐기된 자기 등이 묻힌 구덩이 등 고려청자 생산을 위한 일련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가마 시설을 확인했다.


가마는 구릉의 경사면을 따라 모두 4기가 확인됐다. 그 안에서는 가마 벽체편과 함께 불순물이 떨어지는 걸 막는 ‘갑발’, 자기를 구울 때 사용하는 ‘도지미’ 등도 발견됐다.


부안 유천리 요지는 일제강점기였던 1929년 일본인 학자 노모리 켄이 처음 발견한 이후 1963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이후 1966년 국립중앙박물관이 12호 가마 주변을 조사했고, 발굴 조사를 거쳐 12세기 후반에서 13세기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고려청자 가마터와 건물터 등을 발견했다.


연구소는 “부안 유천리 요지에서 고려청자의 바탕 흙이 되는 ‘태토’를 가공하기 위한 공방지가 확인된 건 처음”이라면서, “고려청자의 재료와 생산 체계를 밝히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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