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구석 구석 244] H.D 아펜젤러가 미국에서 들여온 연주회용 그랜드 피아노 '배재학당 피아노'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4-02-14 08:54:24
  • 수정 2024-04-10 22:39:25

기사수정


[우성훈 기자] 배재학당 피아노는 1932년에서 1933년경 배재학당 대강당이 신축될 때 H.D 아펜젤러(Henry G. Appenzeller, 1858~1902)가 미국으로부터 들여온 연주회용 그랜드 피아노이다. 1911년 제작된 것으로 국내 연주회용 피아노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1930년대 한국의 대표적인 음악가들을 배출하고 성장시키는, 근대 한국 음악사의 요람 역할을 담당했다.



배재학당 피아노는 H.D 아펜젤러(Henry G. Appenzeller, 1858~1902)가 1932년부터 약 1년간 배재학당(培材學堂) 대강당을 신축하면서 미국에서 배편으로 들여온 연주회용 그랜드 피아노이다. 피아노의 제작사는 독일의 블뤼트너(Bluthner)사이고 1911년 만들어졌다. 현존하는 국내 연주회용 피아노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1930년대에는 피아노가 상당히 귀했기 때문에 학생 교육보다는 음악가들의 연주용으로 주로 사용됐다. 또 공연장으로는 일제강점기에는 공연활동에 대한 제약이 많았으므로, 외국인설립학교로서 상대적으로 간섭이 덜했던 배재학당 공연장이 선호됐다.



배재학당 피아노는 1930년대 이후 김순열.김순남.이흥렬.한동일.백건우 등 많은 음악가를 배출하고 성장시키는 요람 역할을 했다. 원래는 배재고등학교에서 보관했고 현재는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에서 보관 및 전시 중이다.


배재학당 피아노는 제작이력과 국내반입배경, 연주이력 등이 명확하고, 한국 근현대음악사에 큰 영향을 끼친 유물로서 높은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2011년 10월 17일에 등록문화재 제480호로 지정됐다./사진-우성훈 기자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한국의 전통사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조선왕릉 이어보기더보기
 한국의 서원더보기
 전시더보기
 한국의 향교더보기
 궁궐이야기더보기
 문화재단소식더보기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