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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석 구석 210] 구 서울특별시청사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2-06 07:32:20
  • 수정 2024-04-10 22: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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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구 서울특별시청사는 1926년 경성부의 청사로 지어진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이다. 


서울은 한성이라 불리던 조선시대부터 우리나라의 수도였다. 서울특별시를 관할하는 서울시청은 1946년에 출범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현대적 외관의 서울시청 신청사 앞에는 근대식 건물 하나가 보인다. 바로 구 서울특별시 청사이다. 구 서울시청이 만들어지던 1926년은 일제강점기였기 때문에 당시에는 서울이 아닌 경성부청이라는 이름표를 붙이고 있었던 아픈 과거를 안고 있다. 일제강점기의 경성부를 지나 서울특별시가 된 지금까지 구 서울특별시 청사는 서울의 역사를 대변하는 산증인과도 같은 건물이다.



구 서울특별시 청사는 여러 차례에 걸친 증축과 개축을 통해 외관에 변화가 있었지만 주요 부분은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편이라 그 당시의 건축 기법을 살펴 볼 수 있다. 건물의 전체적인 구조는 단순화된 절충식 르네상스 양식의 특징과 함께 화려한 장식을 배제한 근대주의적 건축의 특징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당시 건축 경향에 대한 사료로서의 가치와 의의를 지니고 있다. 또한 중앙부의 탑을 중심으로 하여 좌우가 대칭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비대칭이 될 수밖에 없는 대지의 조건을 상쇄하는 구조이다. 



구 서울특별시 청사를 개축한 서울도서관은 2012년에 개관했다. 개축된 건물의 특징은 1926년 당시 청사의 외벽과 홀, 중앙 계단을 복원해 서울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살리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는 것이다. 서울도서관은 서울시의 도서관 정책을 세우고 시행하는 정책 도서관이며 시민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열린 도서관이기도 하지만 책을 대출 받으려면 회원증 발급이 필요하니 보다 자유롭고 효율적인 서울도서관 이용을 위해서는 사전에 알아두어야 하겠다.



구(舊) 서울특별시청사(서울特別市廳舍)는 일제강점기인 1926년 경성부청(京城府廳)으로 건립되어, 광복 이후에도 서울시청 청사로 사용된 건물이다. 1926년 왜성대(倭城臺, 현재의 중구 예장동 및 회현동1가)에 있던 경성부청 청사를 이전하기 위해 신축됐다. 2012년 신청사가 완공되어 서울시청이 옮겨감에 따라 이 건물은 서울도서관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10에 소재한다.



구 서울특별시청사는 지상 4층의 콘크리트 건축물로 1926년에 건립됐다. 준공 당시 이 건물은 중앙의 탑을 기준해 좌우 대칭으로 처리한 외관을 화강석과 분무칠로 마감했고, 내부에는 증기식 중앙난방시설과 자동 전화교환대를 설치하는 등 당대 최고의 시설을 갖추었다. 이 건물의 완공으로 서울에는 조선총독부(朝鮮總督府), 경성부청, 서울역, 용산으로 이어지는 도심의 거점축이 완성됐다.



광복이 되면서 1946년 이 건물은 서울시청으로 인수됐고, 1949년에 서울특별시청으로 승격됐다. 이후 여러 차례 증축을 거쳐, 2007년부터 전면 재건축 논의가 시작됐다. 2007년 당시 서울시가 제출한 최초의 원안은 청사 주차장 부지에 지상 19층의 청사를 신축하고, 기존 청사를 해체해 일부를 복원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부결됐다. 



2008년 기존 청사의 태평홀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서울시청과 문화재청 사이에 큰 갈등이 있었다. 그 결과 기존 청사의 중앙돔홀은 원형대로 두고, 본관의 전면(前面) 외관 역시 원형대로 보존하며, 태평홀을 이전.복원하기로 결정했다. 2012년에 지하 5층 지상 13층의 신청사가 완공됐고, 구 청사는 구조변경을 거쳐 서울도서관으로 재개관했다.


구 서울특별시청사는 우리나라 행정의 중심이 된 공간으로 건축학적.역사적 가치가 높다. 이 건물은 2003년 6월 30일에 대한민국 등록문화재 제52호로 지정됐다./사진-박광준 기자, 중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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