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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윤석열 명예훼손 보도' 뉴스버스 이진동 대표 소환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1-25 11: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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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지난 대선 때 나온 일련의 보도들로 당시 유력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보는 검찰이 뉴스버스 이진동 대표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25일 오전 이 대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이 2011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주임검사로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의 알선수재 혐의를 잡고도 은폐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에 뉴스버스 보도를 앞두고 대장동 개발업자 김만배 씨와 이 대표가 여러 차례 통화하는 등 긴밀히 소통했다고 기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은폐하기 위해 당시 유력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을 겨냥한 허위 보도를 기획했고, 이 대표가 김 씨 부탁에 응한 정황이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검사실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만나 "검찰 내 윤석열 라인이 비판 언론을 손보기 위한 수사이자 명백한 언론 탄압"이라면서, "유력 후보 검증 차원에서 보도할 수 있었던 것이고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를 수사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는 "당시 최고 이슈가 김 씨였고 많아 봐야 두세 차례 통화한 게 다"이고, "제가 전화했을 때는 9월, 부산저축은행 이슈가 나오기도 전"이라며 김 씨와의 공모 의혹을 부인했다.


김 씨가 보도를 요청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오히려 김 씨는 기사화하지 말라고 부탁했을 것"이라면서, "당시 본인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 대표는 김 씨와의 통화 내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며 "대장동 관련자들의 관계에 대해 물어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김 씨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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