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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신년사 "은행, 방파제로서 건전성.유동성 엄격 관리해야"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12-31 17: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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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제공=은행연합회[이승준 기자]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이 2024년 은행산업의 방향으로 "은행이 방파제로서 기본을 다하려면 건전성과 유동성을 더욱 엄격히 관리하면서 '비오는 날 고객과 우산을 함께 쓰고 걸어나갈'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3년 한 해 우리나라 실물경제는 글로벌 분쟁이 계속되고 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대표되는 '3고 현상'도 쉽사리 진정되지 않는 등 다양한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은행의 성장세는 이미 정체되기 시작했고, 이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민간부채의 누증과 초저출산 사회 진입에 따른 구조적 문제로, 은행이 전통적 영업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대가 이미 끝났음을 의미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이처럼 은행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지만 민생경제 역시 어려워지는 만큼 은행과 우리 사회가 상생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2024년 은행산업 발전 방향으로 △경제 방파제로서의 기본 △고객중심의 변화 △지속가능한 상생 등을 꼽았다. 


조 회장은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사원은행과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알파(α)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해 1월부터 집행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은행이 방파제로서 기본을 다하려면 건전성과 유동성을 더욱 엄격히 관리하며 만반의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객 중심 변화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은행이 변화하는 이유는 결국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드리기 위함"이라면서, "금융-비금융 융합, AI, CBDC 등 다양한 노력을 고객을 중심으로 새롭게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은행의 자산관리부문에서는 완전판매, 적합성, 적정성 원칙 등을 중심에 두어 소비자보호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은 "글로벌 추세에 따라 ESG 공시제도 강화방안이 마련되고 있으며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책무구조도 도입 역시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상생을 위해 넓은 안목을 가지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할 때"라며 ESG경영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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