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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역 이야기 11] 세계유산 백제문화중심지에 116년만에 결실한 ‘KTX 공주역’
  • 윤여금 기자
  • 등록 2023-12-09 07:28:04
  • 수정 2024-04-02 02: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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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금 기자] 충남 공주시 공주역은 116년 만에 2015년 4월 호남고속선과 함께 KTX 공주역 개통으로 공주시민의 염원의 결실을 맺게 됐고, 역사는 백제문화의 중심지답게 우아하고 섬세한 세련미를 자랑한다. 역 광장에는 백제금관장식과 백제 왕실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세워져있다. 


                     ▲ KTX 공주역


                          ▲ KTX 공주역


공주역은 백제의 고도, 충청남도 공주시 이인면에 위치한 호남고속철도의 철도역이며, 2015년 4월 호남고속선과 함께 개통했다. 2016년 12월 수서고속철도 개통으로 SRT도 정차한다. 공주에 철도 부설계획이 처음 등장한 것은 경부선 부설 당시였으니, 116년이 지나서야 결실을 맺게 됐다. 


역사는 백제문화의 중심지답게 우아하고 섬세한 세련미를 자랑한다. 역 광장에는 백제금관장식과 백제 왕실을 상징과 세계로 웅비하는 공주의 힘찬 기상과 진취적 정신을 반영한 대형 조형물이 설치돼 있고, 이용객 및 관광객의 편의시설인 문화관광 플랫폼이 조성돼 있다. 공주역에 들어서면 정겹고 재미있는 명예역장을 만날 수 있다. 사람을 사랑한 나머지 애처롭게 죽고 말았다는 고마나루 설화속 곰이 공주역 명예역장으로 위촉돼 방문객을 반긴다.


                          ▲ KTX 공주역 출입구


                      ▲ KTX 공주역 내부


                           ▲ 공주시를 상징하는 조형물


이 조형물은 이창수(목원대교수)의 설계로서 생명의 모태인 땅과 물을 나타내는 원형기단과 수조위에 공주시를 상징하는 다섯 개의 요소인 백제금관장식, 산, 원주, 산성, 투조 등을 다섯 방위에 배치해 대지와 생명, 역사와 전통, 발전과 완성을 표현코자 했다. 


환경친화적으로 작품을 설계해 공주시민과 KTX 역사 이용객들이 네 방위에서 진입해 서로 다른 형상의 조형물을 감상하고 조형물 내부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며 예술적 체험을 즐기도록 제작했다. 


                     ▲ 공주시를 상징하는 조형물

 

                     ▲ 공주시를 상징하는 조형물


# 지역이야기


공주는 백제 문화의 중심지로 무려 3개의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역사문화도시이다. 공산성은 웅진성, 공주산성, 쌍수산성 등으로 불리던 유적지이자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판잣집을 짓고 살던 근현대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공주에서 태어난 것으로 유명한 것 중 하나가 ‘인절미’이다. 인절미는 조선시대 공산성으로 피난 왔던 인조에게 임씨 성을 가진 한 백성이 진상한 떡에서 유래됐다고 전해진다. 그 맛이 ‘절미’라 임절미가 됐고 이후 발음의 편의상 ‘인절미’가 됐다고 한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공산성은 2015년 7월 백제역사 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고 백제 때 왕이 살았던 왕성으로 금서로(서문)의 성벽은 한국의 어느 성곽보다 아름답다. 태고산 자락에 있는 백제때 세운 천년고찰 마곡사는 전통과 불교의 문화가 잘 어우러진 사찰로,  2018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7대 산지 승원이다. ‘춘(春)마곡’이란 별칭에서 알 수 있듯이 신록이 아름다운 여행지로 유명하고 봄에 ‘신록축제’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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