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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화재 52] 효령대군 이보 묘역 外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11-30 06:06:19
  • 수정 2023-11-30 0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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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형문화재 제12호 효령대군 이보 묘역-유형문화재 제49호 봉천동 마애미륵보살좌상

[박광준 기자] # 효령대군 이보 묘역

유형문화재 제 12호


효령대군 이보 묘역(孝寧大君 李補 墓域)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조선 태종의 둘째 아들이자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孝寧大君) 보(補)의 사당과 묘소로, 사단법인 청권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청권사/사진-문화재청묘역 18,736평에 사당 건평 12평을 비롯한 2동의 건물과 묘 1기를 포함해 1972년 8월 30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됐다.


청권(淸權)이란 중국 주(周)나라 때 태왕(太王)이 맏아들 태백과 둘째아들 우중을 건너뛰어 셋째아들 계력에게 왕위를 물려할 때 태백과 우중 두 형제는 부왕의 뜻을 헤아려 삭발하고 은거하며 왕위를 사양했다.


훗날 공자(孔子)가 태백은 지덕, 우중은 청권이라고 칭송했다. 이러한 고사를 바탕으로 효령대군을 모시는 사당을 청권사(淸權祠), 양녕대군을 모시는 사당을 지덕사(至德祠)라 했다.


청권사부묘소/사진-문화재청'청권집유'(淸權輯遺)은 조선 후기의 문신 이돈영(李敦榮)이 효령대군(孝寧大君)의 사적(事蹟)을 모아 기록한 책이고 '청건사소'(請建祠疏)는 청권사(淸權祠)를 지어 대군의 위패를 봉향하도록 허락해줄 것을 요청하는 글이다. '연설'(筵說)은 경연(經筵)에서 강의 도중 청권사의 건설을 건의한 내용이다.


'청권집유'에는 상하로 나눠 대군제영시(大君題詠詩) 2수를 비롯해 자설(字說).원파기(源派記) 등 잡문 49편이 수록돼 있다. 그중 '원파기'는 전주이씨(全州李氏)의 계보를 기록한 것으로, 전주이씨의 시조는 신라시대의 사공(司空) 한(翰)이라고 말한 뒤 자기들의 중조(中祖)는 효령대군으로 삼는다고 했다.


# 서울 봉천동 마애미륵보살좌상

유형문화재 제49호


[박광준 기자] 서울 봉천동 마애미륵보살좌상은 관악구 봉천동 관악산북쪽 중턱에 있는 마애불 좌상이다. 1982년 11월 13일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제49호로 봉천동 마애미륵불(奉天洞 磨崖彌勒佛)로 지정됐다가, 2009년 6월 4일 봉천동 마애미륵불좌상(奉天洞 磨崖彌勒佛坐像)으로 문화재 지정명칭이 변경됐다. 


봉천동 마애미륵보살좌상이 불상은 조각 솜씨가 뛰어나고 제작 연대를 알려는 명문이 있어 조선시대 조각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고, 조선 전기와 후기 불상 조각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마애불이다.


현지 안내문에 의하면, ‘이 불상은 관악산 북쪽 중턱의 거대한 절벽 바위 면에 얇은 돋을새김으로 만든마애 미륵불좌상이다. 불상의 높이는 1.6m이며 불상 오른쪽에 ‘미륵존불 숭정3년 경오4월일 대시주박산회양주’라고 새겨진 명문이 있다. 이를 통해 이 불상이 1630년(인조 8년)에 만들어졌고 불상의 이름이 미륵존불이라는 것, 불상을 만드는 데 누가 시주를 했는지 등을 정확히 알 수 있다. 이 불상은 연꽃 봉오리를 든 불좌상(佛坐像)으로 연꽃대좌 위에 앉아 있다. 얼굴은 온화하고 풍만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몸을 왼편으로 살짝 틀었다. 머리 광배에는 이중 테두리를 둘렀고, 몸 광배는 한 줄의 음각선으로 나타냈다. 몸에는 가사를 입혔는데, 가슴은 조금 돌출되었고 안에 입은 평행의 내의와 내의를 묶은 매듭이 자세히 조각되어 있다.‘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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