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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토를 걸친 노란망태버섯 화려한 생을 살다
  • 윤정숙 기자
  • 등록 2023-07-28 12: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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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숙 기자] 망태버섯은 그물이나 치마 같은 모습이 있는 '그물' 이라는 그리스어 학명이다. 버섯도감에서 버섯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노란망태버섯은 화려한 생을 잠깐 살다가 간다. 전라남도 구례의 천은사에 위치한 솔밭에는 노란망태버섯이 군락을 이루며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노란망태버섯은 버섯의 머리에 악취가 나는 점액질인 기본체가 있어서 고기가 썩는 냄새를 풍긴다. 망태버섯이 썩은 향을 내는 목적은 파리를 비롯한 곤충들을 유인하기 위해서다. 고약한 냄새를 맡은 곤충들은 버섯 위에 앉아 점액질을 빨아 먹다가 포자가 곤충의 몸에 묻거나 뱃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점액질에는 설사약 같은 효과가 있어 곤충이 포자를 소화시키기 전에 포자들이 밖으로 나와 퍼지게 된다.


노란망태버섯은 처음 피기 시작하면 몇 시간 만에 활짝 피는데 한 시간에 10~15센티미터가 자란다. 사진작가들은 카메라를 이용하여 타임랩스로 수 많은 사진을 담아 버섯이 자라는 순간을 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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