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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사태’ 주가조작 가담해 범죄수익 숨긴 갤러리 대표 구속...“도망 염려”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7-09 17: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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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 H 투자자문업체 대표의 주가조작에 가담해 범죄수익을 숨긴 혐의를 받고있는 갤러리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방법원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자본시장법 위반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고있는 서울 강남의 한 갤러리 대표 남 모 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이유를 설명했다.


남 씨는 라 씨 일당과 공모해 무등록 투자일임 영업을 하고, 실제 갤러리가 아닌, 갤러리로 '가장'한 곳에서 작품을 거래하는 척 꾸며 100억 원 상당의 범죄 수익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라 씨 등이 투자자들에게 수익금 일부를 남 씨의 갤러리에서 그림값으로 치르도록 하고 그림은 보내지 않는 수법 등으로 수수료를 챙기고 범죄수익을 은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재판부는 남 씨와 함께 영장심사를 진행한 증권사 부장 한 모 씨에 대해서는 "직무 관련성 등에 다툼의 여지가 있어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또, "주거가 일정하고 상당 부분 증거가 수집됐다"면서, "수사 및 심문 임하는 태도와 사회적 유대관계 등 비춰 증거 인멸이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 씨는 고객 투자금 약 130억 원과 증권계좌 등을 시세조종 일당에게 빌려주고 수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금융기관 직원이면서 사금융을 알선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3일 이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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