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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니즈 맞춰 안산 다문화마을 특구 변신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3-06-22 02: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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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시.한양대 에리카 최종발표회...정보 디자인 등 11개 분야 진행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특구 상가./사진제공=안산시[우성훈 기자] 경기 안산시가 대학생들의 젊은 감각을 현장에 적용해 볼거리, 즐길 거리 넘치는 다문화마을특구 변화에 나선다.


시는 다문화마을특구 활성화를 위한 '안산시.한양대 에리카 공공디자인실험실' 최종발표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단원구청에서 전날 진행된 발표회는 박경혜 안산시 외국인주민지원본부장과 한양대 에리카 디자인대학 교수, 학생, 관계 공무원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발표회는 특구 내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슈퍼그래픽을 시작으로 ▲국가별 상징과 브랜딩 ▲상점별 셔터 디자인 ▲정보디자인(도로 사인시스템, 관광객 동선 안내, 상징조형물 등) ▲특구 관광 활성화(굿즈 디자인, 음식 축제 등) 11개 분야로 진행됐다.


시는 이 사업을 7월부터 관련 부서 협의, 소유자 동의 등을 거쳐 올해 내 현장에 적용해 더욱 볼거리, 즐길 거리 넘치는 다문화마을특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김태선 한양대 산업디자인과 교수는 “지난 16주간 매주 3시간씩 70명의 학생과 교수가 수업을 통해 함께 고민했다”면서, “문제 정의와 해결안 도출을 위해 3배, 4배 시간을 들인 것을 고려하면 약 1만 시간이 된다”고 말했다.


사업에 참여한 학생은 “방문객, 상인을 만나 소통하며 니즈를 찾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면서, “특구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고, 문화 공존에 유의미한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3월 한양대 에리카 디자인대학과 공공디자인실험실 추진 협약을 체결해 ▲볼거리 명소 개발 ▲특구 환경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 학부와 대학원생 70명이 참여해 100일간 현장조사와 디자인 개발 등을 진행했다.


2009년 5월 지역특화발전 특구로 지정된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는 세계 110여 개국 주민이 거주해 '미니 지구촌'으로 불린다.


현재 105개국 8만3000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색적인 외국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매년 35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시 대표 관광명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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