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동부지검[박광준 기자] 3년간 중국에서 해외 도피생활을 이어가던 보이스피싱 총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은 6일 범죄단체조직.사기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020년 11월부터 12월까지, 중국에서 기망책과 전달책 등을 꾸려 보이스피싱 범죄집단을 조직한 뒤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방식으로 11회에 걸쳐 약 2억 3,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현금 수거책 등 말단 조직원만 형사처벌을 받고 수사가 중지됐던 사건을 재수사 해, 지난 2022년 8월 A 씨에 대해 여권 무효화 등 송환 절차를 진행했다.

A 씨는 대검찰청과 중국 공안부 등과의 공조로 지난달 3월 인천공항에서 귀국 직후 체포됐고, 수사를 거쳐 이날 구속기소 됐다.

이 밖에도 검찰은 지난 8개월간 해외 수사기관과의 도움을 통해 국내로 송환된 보이스피싱 총책 등 10명을 구속기소했다며, 해당 조직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