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주요 참고인인 천공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앞서 천공은 이번 주 중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경찰 측에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지속적으로 출석 요구를 하고 있다”면서도 “출석 여부와 날짜, 방식 전혀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앞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권력과 안보’라는 자신의 저서에서 ‘대통령 관저 이전을 앞두고 역술인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둘러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실이 허위 주장이라면서 부 전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해 관련 수사가 시작됐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지난 15일 국방부 서울사무소 출입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국방부를 압수수색해 CCTV와 출입 기록을 확보하는 등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