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훈 기자] 경남 진주시는 지난 11일 지역혁신청년센터에서 졸업생 10명과 입학생 9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주다문화엄마학교 제3기 졸업식 및 제4기 입학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졸업증서 및 우수학생 표창장 수여, 입학 선서 및 입학증서 수여, 오리엔테이션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제3기 졸업생을 배출한 진주다문화엄마학교는 지난해 9월에 문을 연 이후 5개월간 초등학교 교과 7개 과목을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학습하고, 매주 3단계에 걸친 평가를 통과해 졸업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졸업생들은 초졸 검정고시에 응시해 전원합격 하는 등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학습에 매진해 아름다운 결실을 맺었다.
진주다문화엄마학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여성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자녀들에게 가정 내에서 학습을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키 위해 서부경남지역 최초로 설립됐고, (사)한마음교육봉사단이 운영하고 진주시와 한국남동발전(주)가 후원하고 있다.
반장을 맡았던 필리핀 출신 구자인씨는 “처음에는 이 과정을 잘 마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이 컸지만 10명의 수강생들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 수료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자녀의 학습지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다문화가족의 자녀들이 건강하고 훌륭한 사회 구성원이 되고 결혼여성이민자가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