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남자 프로배구 KB손보, 5년 만에 대한항공에 셧아웃 승리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1-24 23:34:50

기사수정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이승준 기자]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선두 대한항공을 1년 만에 눌렀다.


KB손보는 24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점수 3대 0(25-18 26-24 25-19)으로 완파했다.


KB손보의 순위는 6위로 변함없지만, 정규리그 기준으로 지난해 1월 29일 이래 이번 시즌 3경기를 포함해 대한항공에 4연패를 하다가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KB손보는 큰 자신감을 찾았다.


KB손보가 대한항공을 3대 0으로 누른 건 2017-2018시즌 경기인 2018년 2월 18일 이후 거의 5년 만이다.


대한항공은 19승 5패, 승점 55로 4라운드를 마감했다.


시즌 20승 선착과 함께 기분 좋게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가려던 계획은 잦은 범실로 물거품이 됐다.


공을 서로 미루다가 바닥에 떨어뜨리는 장면도 종종 나오는 등 대한항공은 1위팀 답지 않은 경기로 패배를 자초했다.


대한항공이 이번 시즌에 한 세트도 못 따내고 진 건 올해 첫날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 이어 이번이 2번째이다.


KB손보 승리의 주역은 대한항공에서 2시즌을 뛰고 이번 시즌 교체 외국인 선수로 V리그에 복귀한 스페인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안드레스 비예나였다.


지난 2019-2020시즌과 2020시즌-2021시즌 초반을 대한항공에서 뛰고 2시즌 만에 한국에 온 비예나는 전 소속팀인 대한항공을 상대로 매서운 공격을 뽐냈다.


1세트 초반 서브에이스 포함 4연속 득점으로 낙승의 발판을 놓은 비예나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을 터뜨리면서 승점 3을 KB손보에 선사했다.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도 1위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점수 3대 1(21-25 17-25 25-19 20-25)으로 무릎 꿇었다.


시즌 20승 4패로 4라운드를 끝낸 현대건설은 선수들의 전반적인 체력 저하로 시즌 두 번째로 2연패를 당했다.


범실을 도로공사보다 10개 많은 28개나 남겼다.


허리 디스크 시술로 재활 중인 현대건설의 외국인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는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에나 복귀할 예정이다.


이에 반해 지난 두 경기 연속 3대 0으로 졌던 도로공사는 모처럼 조직력 있는 경기로 승점 3을 추가해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도로공사의 베테랑 미들 블로커 정대영(42)은 13점을 추가해 여자부 통산 3번째로 5천500득점을 돌파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엘리트체육더보기
 축구더보기
 야구더보기
 생활체육더보기
 전통무예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