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통학회는 지난 25일 홍릉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초연결 시대, 소통의 결핍과 부재'라는 주제로 2022년 추계학술대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발제자인 광운대 OTT 미디어 전공 이희대 교수, 토론에 함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이종희 교수, 호서대 문화영상학부 변상규 교수, 웹드라마.예능 제작사 렛스튜디오박규진 대표./한국소통학회 제공

[박광준 기자] 한국소통학회는 지난 25일 '초연결 시대, 소통의 결핍과 부재'라는 주제로 2022년 추계정기학술대회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서울 광홍릉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렸다.

총 9개 세션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더욱 복잡해지고, 다양해진 '소통' 관련 주요 사회적 현상에 대해 학문적 관점에서 학술적 의미를 발견하고 토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국 대학의 OTT 전공교육' 세션에는 실제학부생 대상으로 OTT 미디어 전문 교육 과정을 운영중인 광운대 교수진이 발제를 맡았다. 현업에서 OTT 콘텐츠를 서비스중인제작사 대표도 직접 참여해 학회 연구자들과 공동으로 토론을 벌이는 산학연 형태의 구성이 주목을 끌었다.

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의 이희대, 김상연 교수는 '한국 대학의 OTT미디어 분야 전공 교육 과정 탐구'라는 발제를 통해 2017년부터 국내 최초로 'OTT 미디어 프로듀싱' 연계전공 교육 과정을 개설, 운영하면서 OTT 분야 현업의 니즈를 반영한 심화 실습 과정 및 민· 관 · 학 협력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제시해 학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자교의 사례를 발표했다.

광운대는 OTT 분야 현업의 니즈를 반영해 과기부(한국전파진흥협회), 아프리카TV, SKT 웨이브(Wavve), MBC 플러스, KBS미디어, 롯데컬쳐웍스, 유명 인플루언서등 동분야 실무 전문가들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캡스톤디자인 교육'을 구사 중이다. 

지난 6년간 현재 약 270여 명의 수강생 및 전공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SKT 웨이브, NHN 엔터테인먼트,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덱스터 스튜디오, SBS 모비딕 등 OTT 현업에 취업해 종사하는 졸업생들 역시 증가추세라고 설명했다.

전문가 토론에서는 변상규 호서대 문화영상학부 교수의 사회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이종희 교수, 웹드라마.예능 제작사 렛스튜디오박규진 대표가 학계와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미디어 인재상에 대한 시각에 대해 논의를 나눴다.

OTT미디어 업계의 현업 니즈를 피력한 렛스튜오는2016년 미디어스타트업으로 출발해 여행을 주제로한 연작 시리즈 '여행에서 로맨스를 만날 확률' 3부작 및 '가을블로썸', '눈꽃블로썸' 시리즈, 본격 하이틴물 '여름방학', '겨울방학', '하이터치', 판타지 로맨스 '썸에어' 등 중.장편 웹드라마 10여편을 제작해 선보였다.

이번세션을 기획한 이희대.김상연 교수는 "최근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다양한 OTT 플랫폼에서 K-콘텐츠가 약진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영상 콘텐츠 기획, 유통 및 마케팅, 기술 융복합 등전문인력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육성하는 방법을 고민중인 가운데 산업 현장에서의 실전 사례를 접하고 대표자분들과 토론을 나누는 것은 매우 귀한 기회고 산학연계 연구의 시도로서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