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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대표팀, 숙적 일본에 0-3 석패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2-10-24 08: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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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일본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사진=WBSC 홈페이지[이진욱 기자] 23세 이하(U-23) 야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넘지 못하고 정상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연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4회 U-23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0-3으로 패했다. 홈런 한 방에 사상 첫 우승 꿈이 무너졌다.


한국은 0-0으로 맞선 3회 말 선발 투수로 나선 좌완 사이드암 투수 이상영(국군체육부대)이 갑자기 제구 난조에 빠졌다. 선두 타자 나카타 유토, 후속 나카가와 히로키에게 연속 사구를 내줬다. 후속 타자 히라노 유토는 삼진 처리했지만, 이 상황에서 상대한 마루야마 마사히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내줬다.


타선은 일본 선발 투수 도미다 렌, 두 번째 투수 구도 료타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4회 초 조세진(롯데 자이언츠)이 볼넷으로 첫 출루를 했고, 안타도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한태양(롯데)이 처음으로 쳤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손성빈(국군체육부대)이 병살타를 쳤다. 6회도 선두 타자 송재선(한일장신대)이 우중간 2루타를 치며 추격 포문을 열었지만, 김태윤(SSG 랜더스)이 내야 땅볼, 윤동희(롯데)가 우익수 뜬공, 양승혁(KT 위즈)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까지 진행되는 이 경기, 마지막 공격에서도 조세진이 선두 타자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송승환(두산 베어스) 한태양, 오장한(NC 다이노스)이 모두 뜬공으로 물러나며 일본에 우승을 내줬다.


대표팀은 이상영이 2와 3분의 2이닝 2피안타 3실점으로 물러난 뒤엔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한승주(한화 이글스)가 2와 3분의 2이닝, 김규연(한화)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타선의 침묵 속에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U-23 세계선수권대회는 2014년 U-21 대회로 창설된 뒤 2016년부터 23세로 연령을 조정했다. 한국 대표팀은 2014년 1회, 2016년 2회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지만, 이후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전에 올랐지만, 숙적 일본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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