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수처 제공[박광준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8일 최종 로고 CI와 슬로건을 발표했다.

출범 1년 7개월 만이다.

CI는 양손이 허공을 떠받치는 모양으로, 국민을 소중히 섬기면서 치우침 없는 독립적 수사를 추구하는 구성원들의 손을 표현했다고 공수처는 설명했다.

국민에 뿌리를 내리고 정의와 인권, 청렴의 가치를 향해 성장하는 나무를 형상화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법원과 검찰 CI의 중심 색상과 같은 청색 계열이 주를 이루는데, 정의와 청렴, 인권 친화적 수사기관 등 의미를 담았다.

슬로건은 직원 공모를 거쳐 '국민을 받들며, 바로 세우는 정의, 새롭게 쓰는 청렴'을 채택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출범 이후 정부 부처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태극 문양을 써왔다"면서, "그러다 보니 독립기관인 공수처의 정체성에 맞지 않다는 비판이 있어 오랫동안 CI를 다듬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CI는 구성원을 하나로 결속시키고 대외적인 정체성을 규정하는 것"이라면서, "공수처가 새로 시작하는 날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CI의 구체적인 활용 가이드를 제작한 뒤 오는 26일 새 CI를 적용한 현판식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