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4번의 임기에 걸쳐 서울 동대문구청장을 역임한 유덕열 전 구청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유 전 구청장에 대해 뇌물수수와 횡령 등의 혐의를 적용해 12일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 전 구청장은 재임 기간 동안 승진을 앞둔 일부 직원들로부터 대가성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업무추진비와 사업비 등 공금을 빼돌려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유 전 구청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수사에 착수했고, 동대문구청 전 현직 직원들을 수차례 불러 조사했다.
그리고 지난 6월 유 전 구청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보완수사를 지시하며 반려했고 경찰은 수사 자료를 보강해 영장을 다시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