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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공급망 교란·금융시장 변동성으로 경기하방 위험 확대”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5-10 08: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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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KDI 제공[이승준 기자]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세계적인 공급망 교란이 지속되고 주요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KDI가 9일 발표한 ‘5월 경제동향’을 보면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지만,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투자와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경기 하방 위험이 더욱 확대됐다”고 밝혔다.


KDI는 “공급망 차질이 심화되고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함에 따라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제약되고, 중국의 주요 도시에서 극단적인 봉쇄조치가 시행되며 대외 여건이 악화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수출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자동차 등 일부 산업의 생산 차질이 지속되는 등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제조업 기업심리지수가 전월에 이어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3월 설비투자는 전년 동월 대비 6% 감소했다. 특히 공급망 교란 등으로 운송장비에서 9.8% 줄었는데 자동차 부문에서 12.2% 대폭 감소했다.


4월 수출은 석유제품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부분 품목에서 증가세가 둔화됐다. 특히, 중국 수출이 주요 도시 봉쇄 영향으로 3월 16.6%에서 4월 -3.4%로 크게 줄었다.


또, KDI는 “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면서 경기 하방압력이 가중됐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달러 환율과 금리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정안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월 말 1,202.3원에서 3월 1,212.1원, 4월 1,255.9원으로 치솟고 있다.


다만, KDI는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서비스업이 증가세를 보이는 등 감염병 확산의 부정적인 영향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고용 여건이 호조를 이어간 가운데 4월 중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향후 서비스업의 회복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3.8로 3월(103.2)보다 0.6포인트 올랐다. 4월 신용카드 사용액(신한카드 추정)도 전년 동월 대비 1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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