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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외환보유액 4,493억 달러...‘강 달러’ 영향으로 두 달 연속 감소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2-05-04 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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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훈 기자]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 보유액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4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 보유액은 4,493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85억 1천만 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달러와 비교한 원화가치가 떨어지면서 환산액 자체가 감소했고, 외환시장의 변동성 완화 조치 등에 따라 전체 외화 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보유외환 가운데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전 달보다 13억 8천만 달러 줄어든 4,088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예치금은 65억 6천만 달러 감소한 162억 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44억 5천만 달러로 전 달보다 1억 3천만 달러 감소했고, 특별인출권 SDR도 149억 8천만 달러를 기록해 4억 4천만 달러 줄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전 달과 같은 47억 9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보유외환 규모는 세계 8위 수준을 유지했다.


규모 1위는 3조 1,880억 달러의 중국이었고, 2위 일본은 1조 3,561억 달러, 3위 스위스는 1조 648억 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두 전 달보다 금액이 줄었고 10위 안에 든 국가 가운데에는 사우디 아라비아만 4,512억 달러로 전 달보다 9억 9천만 달러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인 달러인덱스(DXY)는 103.62로 전달의 97.79보다 6%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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