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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신성장산업, 코로나19 충격 최소화에 기여...수익성 개선 여지”
  • 이승준
  • 등록 2022-03-30 13:17:52
  • 수정 2022-04-03 17: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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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내 신성장 분야가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국내 주요 신성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리스크 요인 평가’ 보고서를 보면 국내 총수출 부가가치유발액에 대한 신성장산업의 기여율이 2015년 20% 내외에서 2020년 이후 24%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 위기가 발생한 2020년 중 신성장 분야 코스피 기업의 영업이익(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외)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보고서는 국내 신성장 분야 기업은 여타분야 기업보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고 연구.개발 투자도 빠르게 증가했다며,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의 수출과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반도체.전기차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이차 전지의 경쟁력은 최상위권 수준이지만 바이오헬스.디스플레이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며, 수익성과 혁신성은 해외기업에 비해 다소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팬데믹 이후 나타난 원자재 수급 불안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 중국 등의 해외 후발기업과의 기술격차 축소 등으로 국내 신성장산업의 주도권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향후 국내 신성장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혁신과 인적자본 축적을 통해 질적 성장도 함께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이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기존산업의 쇠퇴, 고용 없는 성장, 부문 간 불균형 심화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노력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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