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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7곳, 유가 150달러 넘으면 적자 전환"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3-27 17:21:20
  • 수정 2022-03-27 17: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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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르면 적자로 전환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이달 7~15일 매출액 1천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 유가 급등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응답 기업 151개였다. 이에 응답 기업의 70.1%는 유가가 150달러 이상일 경우 적자 전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가 수준인 100달러에서도 적자로 전환된다고 답한 기업도 13.2%에 달했다.


응답 기업의 적자 전환 예상 평균 유가는 배럴당 142달러로 조사됐다.


유가가 200달러 이상이 될 경우에는 응답 기업 모두 공장 가동 중단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응답 기업의 80.1%는 유가 상승이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고,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기업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상승이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84.6%가 6개월 이내로 전망했다.


유가 상승으로 수익성(영업이익)이 악화한다는 기업은 76.2%에 달했고, 영업이익은 평균 5.2%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76.2%는 유가 상승 여파로 기존 투자 계획을 축소한다고 답했고, 평균 축소 규모는 2.7% 수준이었다.


반면 5% 이내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기업은 21.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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