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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차기 금융결제원장 선출 작업, 4월 이후 진행”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3-16 16: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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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가 퇴임한 뒤인 다음달 이후 차기 금융결제원장을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일각에서 오는 25일 임기 종료를 앞둔 이 총재가 금융결제원장 자리에 ‘낙하산 인사’를 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에 선을 그은 것이다. 


김학수 현 금융결제원장의 임기는 4월 6일 만료되고, 한은은 은행 대표자들로 구성되는 금융결제원 사원은행 총회의 의장으로서 차기 원장 선출을 위한 원장후보추천위원회(원추위) 위원 선임 등을 의결해야 한다.


한은은 일단 원장 선임 절차의 객관성을 제고하는 내용을 담은 원추위 운영 규정 개정안에 대해 현재 금융결제원과 논의하고 있고, 협의가 마무리되면 개정안과 함께 원추위 위원 선임을 의결한다는 계획이다. 


원추위는 사원 은행 대표 1명과 학계 및 연구기관 인사, 법률전문가와 같은 외부전문가 4명 등 총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협의 중인 개정안은 원추위 위원에 ‘금융결제원 구성원 의견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신 외부전문가를 4명에서 3명으로 줄이고, 원추위 의사록 대외 공개와 원장 후보자 공개 모집 등 내용도 담겼다.


원추위 위원이 선임되면 원추위는 원장 인선 기준과 공모 일정을 독자적으로 결정하고, 지원자 모집과 서류심사, 면접을 거쳐 선정한 후보자를 사원총회에 추천하는 방식으로 차기 금융결제원장을 선출하게 된다. 


현 원장은 임기가 만료되더라도 후임이 선출될 때까지는 업무를 보게 된다.


한은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나온 ‘이주열 총재가 3월 말 임기종료를 앞두고 기습적으로 낙하산 인사를 하려 한다’, ‘모 부총재보가 금융결제원장으로 내정됐다’는 등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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