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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고려 충신 사당 은행나무 2그루 천연기념물 지정예고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3-05 22: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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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문화재청 제공[이승준 기자] 세종시 연기면의 고려충신 임난수 사당 앞 은행나무 2그루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세종시 기념물 '연기 세종리 은행나무'를 '세종 세종리 은행나무'라는 명칭으로 바꿔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임난수는 고려시대 무신으로, 고려가 멸망하고 조선이 건국되자 현재의 세종시로 낙향했다고 알려졌다.


세종시 세종리에는 임난수를 기리는 사당인 '숭모각'이 있고 은행나무는 사당 앞에 나란히 서 있다.


은행나무 암수 한 쌍을 정문 좌우에 심는 조경 양식을 '행단'(杏壇)이라고 한다. 이는 공자가 은행나무 앞에서 제자를 가르쳤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말이다.


은행나무의 수령은 600년 정도로 추정되고, 1934년 발간된 문헌 '연기지'에는 임난수가 은행나무 두 그루를 심었고 이후 조선 시대 세종이 이곳에 사당을 짓도록 명했다는 기록이 있다.


문화재청은 "세종리 은행나무가 조선시대 전통적인 나무 심기 방법을 보여주는 자연유산"이라면서,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지정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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