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국회 예산소위를 할 때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을 6조원보다 늘리는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국회에 제출한 정부 예산안에서 올해 20조원 가량이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내년에 6조원으로 줄였다.

홍 부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민주당 조오섭 의원이 지역화폐 예산을 삭감한 이유를 묻자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너무 어려워서 한시적으로 20조원까지 해주면서 내년에는 (한시적으로 늘렸던 것을)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6조원으로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조원은 정부의 할인 지원이 뒷받침되는 지역사랑상품권이 6조원이란 뜻이고 나머지는 지자체가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뜻으로 6조원으로 줄였다"면서, "여기에 대해 갑자기 20조원을 6조원으로 줄였다는 비판적 지적이 많고 코로나 위기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고 예산 확대를 검토키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지역사랑상품권은 효과가 있다고 본다"면서, "10만원짜리를 1만원 할인해서 9만원에 공급하는데 당연히 소비진작 효과도 있고 지역에 대한 효과도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