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극단 산수유의 제 17회 정기 공연 '공포가 시작된다'는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에 대한 이야기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파괴된 후쿠시마 핵발전소. 그곳에서 위험을 무릅쓴 채 복구 작업을 진행하는 사람들. 그들은 불안함 속에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으로 서서히 잠식돼가는 사람들, 그들을 외면하는 사회와 기업, 조작과 은폐, 죽음과 질병의 이야기를 두 가정의 일상을 통해 말해주고 있다.
이 극은 짐짓 어둡고 무거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유머와 웃음으로 이어가고 있어 우리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다.
오는 9월 3일부터 12일까지 평일 19:30분, 토.일 15시(월요일 공연없음)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서울 종로구 대학로10길 17). 김용준, 우미화, 신용진, 김선미, 박시유, 반인환, 강선영, 홍성호, 김신영, 서유덕, 윤수현, 손필재, 황비홍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