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해병대 제1사단은 17일 부대 내 마린온 순직자 위령탑에서 순직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마린온 3주기 추모행사’를 엄수했다.

이번 추모행사에는 순직 장병 유가족, 서욱 국방부 장관, 김태성 해병대 사령관, 민홍철 국방위원장, 이강덕 포항시장, 軍 주요 지휘관, 국회의원, 지역기관장 등이 참석해 엄숙하게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은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해병대 1사단에서 열린 마린온 (상륙기동헬기)순직자 3주기 추모행사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가운데)이 경례하고 있다.왼쪽부터 김태성 해병대 사령관, 서욱 국방부 장관, 김계환 해병대 1사단장. (사진:해병대1사단)

추모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개식사 및 국민의례, 순직자 약력 소개, 추모영상 시청, 유가족 대표 추모사(故 노동환 중령 부친), 국방부 장관 추모사, 추모공연, 헌화 및 분향, 묵념, 조총 발사, 해병대가 제창, 폐식사 순으로 진행했다.

추모행사 이후 참석자들은 마린온 순직자 위령탑을 참배하고 부대 역사관에 마련된 ‘마린온 영웅들’ 코너를 둘러보며 순직 장병들의 생전모습을 기억하는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유가족들은 국립 대전 현충원을 찾아 순직 장병묘역을 참배하고, 유가족별 추모의 시간을 가지며 그리운 가족을 기억했다.

해병대 1사단에서 열린 마린온 (상륙기동헬기)순직자 3주기 추모행사에서 고 노동환 중령의 아버지 노승헌씨가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1사단)

국방부 장관은“더욱 강한 해병대로의 비상을 위해 헌신한 다섯 해병 영웅의 이름을 강군 건설의 역사와 함께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마린온 순직 장병을 포함하여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의 명예를 고양하고 예우를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병대는 입체고속상륙작전 능력 확충을 위해 ‘한국형 공지기동해병대 건설’을 향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 12월 해병대 항공단 창설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