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당국, 청해부대 집단감염에 "해외 파병군에 백신 공급 못하는 상황"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07-16 21:14:19

기사수정


[박광준 기자]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군 청해부대에 사전에 백신이 지원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아직 해외 파병 부대 등에는 직접 백신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16일 브리핑에서 "현재 국내 예방접종을 진행하는 가운데 해외 파병군인, 재외국민, 주재관 등에 대해서는 아직 백신을 직접 가져다드리는 방식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지는 못하다"고 말했다.


홍 팀장은 "국군에 대해서는 지난 4월 말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해 현재 7월 2차 접종이 진행 중"이라면서, "필수목적 출국자와 파병 군인들에 대해서도 예방 접종을 제공해왔다. 다만 백신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던 1분기 파병 군인에 대해서는 접종을 시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반기에는 먼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과 중증화를 예방키 위해 고위험군인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입원·입소자 및 75세 이상, 60세 이상 어르신 대상 접종에 주력했다"면서, "국내 접종 상황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아직 접종하지 못한 재외국민이나 파병 군인에 대해서 접종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 중인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천400t급)에서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까지 6명 이외에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유증상자가 80여 명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2월 8일 출항한 탓에 승조원 모두 백신을 맞지 않은 상황으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군 당국은 청해부대 승조원 300여 명에 대해 현지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추진단을 통해 "청해부대의 경우, 일차적으로 보유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사용하고, 필요시에 함선이 위치한 현지 국가와 협력해 PCR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기타 유엔 파병 군인은 자체 의료 지원 체계를 활용해서 PCR 검사를 시행 중"이라고 답변을 전해왔다.


한편 국방부는 오는 19일부터 25일 사이에 청해부대 소속 장병 전원을 확진 여부와 무관하게 공군 수송기로 조기 귀국시킬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반려동물관리사 교육과정 모집
 Campus 라이프더보기
 건강·병원더보기
 법률/판결더보기
 교육더보기
 보건더보기
 환경더보기
 지역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