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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완 1골 1도움' 강원, 10경기 만에 승리...성남은 9경기 무승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6-28 11: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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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의 기쁨을 나누는 조재완과 실라지/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승준 기자] 프로축구 K리그에서 강원FC가 10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맛봤다.


강원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실라지의 선제골과 조재완의 추가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지난 4월 10일 대구FC전(3-0 승) 이후 리그 9경기에서 5무4패로 무승에 시달렸던 강원은 이로써 77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승점 20(4승 8무 7패)이 된 강원은 11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그간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고전하던 강원은 이날 조재완과 고무열, 임채민 등이 그라운드로 복귀하면서 큰 걱정을 덜었다.


반면 성남은 9경기 연속 무승(3무 6패)에 그쳐 승점 18점으로 10위로 내려앉았다.


역시 4월 10일 광주FC전(2-0 승)을 마지막으로 승리가 없던 성남은 이날도 무승 고리를 끊지 못했다.


전반 초반에는 성남이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선제 득점에는 실패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부쉬가 시도한 오른발 슛은 골대를 벗어났고, 이후에는 중원에서 팽팽한 힘겨루기가 펼쳐졌다.


성남은 전반 17분이 되자 22세 이하(U-22) 자원인 강재우를 빼고 뮬리치를 투입하면서 점차 공격에 활기를 띠는 듯했다.


하지만 전반 28분 역습 과정에서 왼쪽 측면으로 침투한 뮬리치의 오른발 슛은 골대 옆 그물을 때렸고, 1분 뒤 뮬리치의 패스를 받은 부쉬의 왼발 슛은 강원 골키퍼 이범수의 선방에 막히는 등 마무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전반이 끝날 때까지 어느 한 팀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강원은 전반 40분 신세계의 중거리 슛이 힘없이 골대 옆으로 흘렀고, 성남은 전반 44분 뮬리치의 날카로운 시저스킥이 골대를 벗어났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부상에서 2달여 만에 복귀한 조재완을 투입해 변화를 노렸는데 24초 만에 이 용병술이 통했다.


조재완이 왼쪽 측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신창무가 흘려보냈고, 실라지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반격에 나선 성남도 후반 3분 이스칸데로프의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선 공격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땅을 쳤다.


강원은 후반 22분 추가 골로 더 멀리 달아났는데 조재완이 팀의 추가 골을 직접 책임졌다.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파고 들어간 그는 강한 오른발 슛으로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뽑아냈다.


그러자 2분 뒤 성남의 교체 카드도 빛을 발했다.


후반 그라운드를 밟은 박수일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어 시즌 첫 골을 기록했습니다.


추격포를 쏘아 올린 성남은 공격의 강도를 높였지만, 후반 추가 시간 홍시후의 오른발로 감아 찬 슛이 골대를 벗어나면서 결과를 바꾸지 못했고 강원이 한 골 차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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