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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대학 문도 연다...백신접종 70% 넘으면 축제도 가능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06-24 11: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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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2학기에는 대학에서도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늘어나고, 방역수칙을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축제도 가능해진다.


교육부는 24일 2학기 대학의 대면 활동 단계적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학생 수가 적은 수업과 대면수업의 필요성이 큰 수업부터 대면 수업을 늘리고, 이후 점차 규모가 큰 수업까지 대면으로 전환한다. 학기 초에는 큰 행사는 자제하고 소규모 활동 위주로 하되, 나중엔 방역지침 준수 하에 대규모 행사도 할 수 있다.

 

교육부가 제시한 수업 외 학내 활동 운영 지침 예시/교육부 제공

전 국민의 70%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한 뒤에는 대면 활동이 본격화될 수 있다. 이때부터는 대형 강의에서도 대면 수업을 하고, 학생 자치 활동에서의 모임 제한도 해제한다. 외부인 출입 제한도 풀고, 축제도 열 수 있다. 모두 방역당국과 소재지 지자체의 방역 지침을 엄격히 지킨다는 전제 하에서다. 

 

다만 1차 접종 이전에라도 실험.실습.실기 수업과 소규모 수업에서는 대면 수업을 먼저 확대토록 했다. 교육부가 최근 전국 대학생 9만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론수업(36.9%)보다는 실험.실습.실기수업(63.1%)에서 대면수업 확대 찬성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학내 구성원의 수요가 있는 수업부터 학교별 여건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대면으로 진행한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지난 1학기에는 일반·전문대 328개교 중 305개교(93%)가 두 방식을 혼합해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대면수업을 병행하거나, 한 수업 내에서 대면.비대면 방식을 혼합하거나, 실험 등 일부 특정 수업에서만 대면수업을 진행하는 식이다. 전면 대면수업이나 전면 비대면 수업을 한 곳은 드물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사진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학기 초·중·고 전면 등교를 위한 단계적 이행방안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교육부 제공

교육부의 이번 단계적 확대 방안 발표로 2학기에는 더 많은 대학이 대면수업과 대면활동을 늘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단 초.중.고교처럼 정부 방침에 따라 일괄적으로 등교를 하는 것과 달리 대학에 권고하는 차원이기 때문에 곧바로 전면 등교가 이뤄지지는 않는다.

 

교육부는 다음달 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강의실 방역 관리 지침도 전면 개정키로 했다. 강의실에서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좌석 한 칸 띄우기를, 3단계부터는 두 칸 띄우기를 해야 한다는 식의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다.


개강 이후 9월 한 달간은 '대학 특별방역기간'으로 운영된다. 기숙사, 도서관, 학생식당 등 학내 다중이용시설 뿐 아니라 PC방, 노래방, 식당, 유흥시설 등 학교 밖 시설에 대해서도 방역상황을 점검한다. 또 학내에서 체온 측정, 출입자 관리, 일상 소독 등 방역업무를 보조하는 인력에 대해 2학기에는 교육부가 한시적으로 인건비를 지원키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길어지는 코로나로 학생들과 대학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2학기 대면수업 확대가 대학의 일상을 회복하고 학생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잘 챙기겠다"면서, "3분기 백신접종 결과를 보며 대면수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방역과 교육 모두를 조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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