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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사의 표명...시한부 유임 선택한 문 대통령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03-13 14: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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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사퇴 요구를 받아온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의를 받아들인다면서도 지난달 국토부가 발표한 대규모 공급 대책의 기초 작업까지는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는 전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변창흠 국토부 장관의 사의 표명 사실을 알렸다.

문 대통령은 일단 사의를 수용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다. 이에 대해 대통령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고 했다.

변 장관의 LH 사장 재직 시절 발생한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취지이다.

그러면서도 변 장관을 바로 내치지는 않았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은) 변창흠 장관 주도로 추진한 공공주도형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한 입법 기초 작업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2.4 부동산 공급 대책의 첫 단추가 제대로 끼워질 때까지는 장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라는 것이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교체시점으로 3월 임시국회를 거친 뒤 4월 7일 재보선 이후가 거론되고 있다.

앞서 변 장관은 전날 오전 국회 국토위에서 야당 의원들의 공세에 이렇게 답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여러 차례 제가 자리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오후 1시경 국회 일정이 끝난 뒤 변 장관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사의를 전했다.

변 장관의 사의는 외부 행사를 마치고 청와대로 복귀한 문 대통령에게 보고됐고, 문 대통령은 바로 사의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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