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훈 기자] 독특한 연극적 해석과 시각으로 인간 내부와 사회의 부조리를 예리하고 개성있게 표현해 온 前한국연극연출가협회장 성준현 연출의 ‘기막히는 소동들’ 이 이달 27일부터 대학로 극장동국에서 공연을 시작한다.
이번 ‘기막히는 소동들’은 제 4회 극장동국 연출가전 참가작으로 영국의 마이클 프레인 원작에 극단 모이공의 성준현 연출이 번안과 연출을 맡았다.
6명의 등장인물이 5개의 단막 희곡들을 쉴틈 없이 펼쳐지는 동시에 유기적으로 연결돼 전체 극을 완성하는 이번 ‘기막히는 소동들’은 끊임없이 부유하는 현대인의 삶의 부조리를 연극적으로 표현한 성준현 연출의 연출력이 돋보인다.
‘편리함이 낳은 물질 문명에 대한 비판’, ‘편리함 속에서 자신의 본모습에 무관심한 현대인’, ‘획인화된 현대인의 삶’ 등 다소 무겁게 보일 수 있는 주제를 유머와 위트로 포장하고, 리드미컬하게 전개시켜 관객은 웃으면서도 자신의 현재를 성찰 할 수 있는 연극 ‘기막히는 소동들’을 통해, 힘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잠시나마 웃음과 연극의 재미를 선사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대학로 극장동국에서 1월 27일부터 2월 7일까지 평일 8시, 주말에는 4시에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