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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현재 추세면 1주 후 확진자 600~700명대 추정"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01-11 1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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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일 400명대로 떨어진 가운데 방역 당국은 지금 추세라면 일주일 뒤엔 600~7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2주간 완만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 감염 재생산지수(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수치)가 1 이하로 떨어진 데 따른 추정치다. 다만 위험요인이 여전하기 때문에 거리두기 방침 준수 등 방역의 고삐를 죄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11일 브리핑에서 “감염 재생산지수가 지난주(12월 27일~1월 2일)에는 1.0으로 떨어진 데 이어 이번 주(1월 3일~9일)는 0.88로 떨어져 고무적”이라면서, “현재와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일주일 후에는 600~7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 본부장은 “중간에 대규모 집단 발생이 생길 경우 환자 수 변동 폭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완만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에 의하면, 최근 1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738.1명으로 직전 주보다 20.7%(192.3명) 줄어 2주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해외 유입 확진자도 최근 1주간 일평균 35.1명으로 지난주 24.7명보다는 증가했지만, 평균 30명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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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 청장은 “여전히 위험 요인이 존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위험 요인으로는 ▶지역사회 감염 위험 ▶감염 취약시설의 유행 ▶변이 바이러스 ▶계절적 요인을 꼽았다. 


정 청장은 “확진자의 감염 경로 중 조사 중인 비율이 26.2%”라면서, “접촉자 파악이 부족한 부분이 있어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원이 존재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요양병원과 요양원과 같은 시설에서 격리의 한계로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는 점과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국가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는 점, 지난주부터 이어진 한파로 밀폐된 실내 생활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정 청장은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사례를 분석하면 지속적 마스크 사용이 어렵거나 사람 간 밀접한 접촉을 하는 등의 행동이 공통으로 확인됐다”면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상시로 마스크 착용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3차 유행의 규모를 좀 더 큰 폭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모두의 집중과 참여가 필요하다. 마스크 착용, 사람 간의 접촉 최소화 그리고 의심증상 시에는 검사받기 등 코로나19의 예방수칙의 기본을 일상생활 속에서 충실히 지켜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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