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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입국자 격리 해제전 추가 진단 검사..."변이 바이러스 차단"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12-29 00: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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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영국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사실이 확인되자 정부가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입국자에 대해 격리해제 전에 추가로 진단검사를 하기로 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격리해제 전 추가적인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이 바이러스 대책와 관련해 중앙 정부 차원에서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취했던 격리해제 전 검사를 모든 국가로 확대한 것으로, 이는 변종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유입을 차단키 위한 조치 중 하나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앞서 백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국가 외에 대부분 국가에 대해선 격리해제 전 검사를 해서 지역사회에 전파가 안 되도록 하는 추가 조처를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반장은 "일본처럼 '외국인에 대해 신규 입국금지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을 수 있겠지만, 기존에 해 왔던 입국 관리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면서 "그 연장선에서 강화된 조처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외국인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내국인도 해당 국가에서 들어오는 경우가 있어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손 반장은 "현재 영국에서 들어오는 사람은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격리 면제 조처를 안 하고 아예 14일간 격리하고 있다"면서 "영국발 입국자의 경우 (자가격리) 들어갈 때 한 번, 끝날 때 한 번 '이중체크'를 통해 강력하게 관리하는 체계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에서 지난 9월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70% 정도 더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키 위해 지난 23일부터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하고, 모든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의무화했다. 이에 대해 윤 반장은 "입국금지에 준하는 조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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