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법원의 '2개월 정직' 처분 정지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성탄절 휴일인 25일 대검찰청에 출근했다.
윤 총장은 지난 16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로 징계가 확정되자 이튿날부터 출근하지 않았다.
윤 총장은 이날 낮 12시 10분경 검은색 관용차를 타고 대검찰청에 도착했다.
윤 총장이 출근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대검 정문에는 이날 오전부터 윤 총장의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들이 다시 등장했다.
대검 정문 앞에서 윤 총장을 기다리던 지지자들은 윤 총장이 탄 차량이 등장하자 '윤석열 파이팅', '우리가 윤석열이다' 등을 외쳤다.
윤 총장은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한 뒤 조남관 대검차장과 복두규 사무국장 등으로부터 자리를 비운 사이 업무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어 서울동부구치소 등 수감시설 내 신종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비롯한 시급한 현안과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직무정지 기간에 처리하지 못한 업무를 처리할 계획이다.
윤 총장은 26일에도 오후 2시경 출근해 조 차장과 복 사무국장을 비롯해 정책기획과장과 형사정책담당관, 운영지원과장으로부터 업무를 보고받고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