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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까지 이미 1천 명 넘어...내일 최다 기록 넘어설 듯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12-20 01: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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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 곳곳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19일에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의하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87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파악된 656명에서 3시간 만에 214명 더 늘었다.
   
전날 같은 시간 수치(856명)와 비교해도 14명 더 많다.
   
특히 이 통계에는 아직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례 185명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어서 실제 확진자는 이미 1천명을 넘어선 상태다.
   
서울시는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례는 아직 환자통계시스템에 입력되지 않았고, 역학조사서를 작성 중인 단계라고 전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최다 기록은 지난 16일의 1천78명이었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가 950명에서 1천200명 사이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실제로 1천100명∼1천200명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각 시도의 이날 오후 9시 중간 집계 870명만 보면 수도권이 608명(69.9%), 비수도권이 262명(30.1%)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284명, 경기 255명, 인천 69명, 강원 57명, 경남 47명, 경북.전북 각 25명, 부산 22명, 대구 21명, 충남 17명, 제주 16명, 충북 11명, 광주 8명, 울산 6명, 대전·전남 각 3명, 세종 1명 등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행될수록 확진자 규모는 점점 커지는 양상이다.
   
최근 1주일(12.13∼19)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30명→718명→880명→1천78명→1천14명→1천64명(당초 1천62명에서 정정)→1천53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976.7명꼴로 발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이 기간 일평균 949명에 달해 3단계 기준(전국 800∼1천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을 충족한 상황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종교시설, 요양병원,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집단발병이 잇따랐다.
   
경기 용인시의 한 소규모 교회와 관련해서는 총 13명이 감염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고, 여주시의 예루살렘교회 사례에서는 교인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충북 청주시의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서는 이날까지 61명이 무더기로 감염됐고, 괴산군 성모병원.음성군 소망병원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3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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