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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고려해야 할 많은 부분 놓쳤다"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11-18 18: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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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의락 대구시부시장...소셜미디어 계정 통해 "사과해야”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 /대구시

[박광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출신인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18일 김해신공항의 사실상 백지화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당초 김해공항 확장으로 영남권 신공항 사업을 추진키로 한 결정에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경제부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어제 김해공항 검증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국토부는 그 당시 고려해야 할 많은 부분을 놓쳤다. 사실이 그랬고 그것을 인정한다면 그 이유를 소상히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경제부시장은 이어 "필요하면 문책도 해야 한다. 그래야 또 다른 진흙탕을 만들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에 앞서 그는 "김해신공항이 백지화 되었단다. 그런데 월성원전 1호기가 생각난다. 경제성을 이유로 수명연장을 했다. 많은 기술적 문제를 뒤로하고 안전성에 대해서도 눈을 감고 그렇게 결정했다"고 월성원전 1호기의 수명연장 결정과 김해공항 확장안 결정이 경제성만 고려한 것임을 시사했다.


월성원전 1호기의 수명연장을 두고 그는 "R7을 무시한 무법적 처사"라고 지적했다.


R7은 캐나다 원전 규제기관이 캐나다형 가압중수로 원전의 안전기준으로 제정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말한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올린 소셜미디어 계정의 캡처화면. /캡처 화면

그는 "그런데 폐로결정도 경제성을 이유로 그렇게 했다. 원전의 안전성을 공론화 하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 공무원들의 면피를 위한 타협의 산물이 아닌가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그 결과 정치가 끼어들고 스스로 경제성으로 제한한 감사원의 감사, 검찰까지 진흙탕에 함께 하고 있다. 산업부는 그 당시 잘못된 수명연장의 결정에 대해 사과했어야 한다"면서, "아무리 좋은 일도 절차를 생략하면 그 후과가 만만치 않다는 것은 우리의 경험"이라면서 끝을 맺었다.


지난 17일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김해신공항 확장이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과 비슷한 내용으로 읽혀질 수 있는 부분으로, 홍의락 경제부시장은 "전혀 그런 것이 아니다.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서 밝힌 대로 2016년 당시 국토부가 고려해야 할 많은 부분을 놓친 것을 적시했을 뿐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면서, "확대해석을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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