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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검찰, 어둠의 군주"에 진중권 "민주당은 착한척하던 골룸"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11-09 13: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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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박광준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 의혹 수사에 나선 검찰을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악역(惡役) '사우론(어둠의 군주)'에 빗대자 "더불어민주당은 착한 척하다가 몰락하는 '골룸'’'이라고 비유했다.


진 전 교수는 8일 오후 페이스북에서 조 전 장관을 겨냥해 "영화를 너무 많이 본 듯하다"면서, "민주당은 그 영화 속에서 나오는 골룸"이라고 했다. 


그는 "스미골로 착한 척을 하다가 결국 절대반지를 들고 골룸으로 몰락해가는 존재"라고 했다. 영화 반지의 제왕은 주인공 ‘프로도’와 그의 친구들, 전사, 마법사 등으로 구성된 반지원정대가 악의 근원인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로, 영화에서 골룸은 절대반지를 빼앗기 위해 반지원정대를 위기에 빠뜨리다가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을 "절대반지를 낀 '어둠의 군주'"라고 비유했다. 검찰의 수사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타격을 주겠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는 게 조 전 장관의 주장이다.


조 전 장관은 "이제 검찰은 정치는 물론 정책에도 개입하고 있다"면서, "정책 결정 과정을 ‘범죄’로 보고 심판하겠다는 뜻이다. 이런 식이면 향후 정책에 대한 정무 판단과 행정 재량 등은 극도로 위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이) 조직 수장(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비판과 MB 부실수사, 김학의 부실수사, 라임·옵티머스 부실수사 등의 비판에 반격한 것"이라면서, "(검찰 수사에서) 문서 폐기 등 몇몇 공무원의 잘못이 드러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수사를 통해 탈원전 정책에 타격을 주겠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현 정부를 주인공 ‘프로도’, 여권 지지층을 ‘반지원정대’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진 전 교수는 9일 재차 페이스북을 통해 "프레임을 깔려면 제대로 깔든지"라면서, "프레임을 유치하게 깔면 이렇게 되치기당한다"며 그는 골룸이 절대반지를 탐내다 결국 용암에 빠져 죽는 영화 명장면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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