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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대사.가사 수정해 5년 만에 돌아왔다
  • 민병훈 기자
  • 등록 2019-06-05 0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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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아 파밀리아’의 장우성 연출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진행된 프레스콜에서 작품의 대중성을 강조했다.


[민병훈 기자]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의 장우성 연출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진행된 프레스콜에서 작품의 대중성을 강조했다.


5년 만에 돌아온 ‘미아 파밀리아’는 1930년대 뉴욕의 바 ‘아폴로니아’의 마지막 공연을 앞둔 두 명의 보드빌 배우와 그들의 앞에 나타난 한 명의 마피아, 서로 다른 세상에서 살아온 세 남자의 좌충우돌을 그렸다. 


이희준 작가.김운기 연출 콤비의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인 이 작가와 박현숙 작곡가가 작품 본연의 결을 살리는 동시에 공백을 채우기 위해 새롭게 의기투합했다.


장 연출은 “큰 이야기가 있고 2개의 극중극이 번갈아가면서 빠른 리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혐오적 표현이나 차별적인 요소들이 있을 수 있는데 대사나 가사 수정하는 데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극중 여성 캐릭터인 부티를 남성 배우가 연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를 묘사함에 있어서 여성에 대한 대상화나 유형화, 희화화가 되지 않도록 특히 신경쓰면서 연출했다”고 덧붙였다. 


언제나 바 아폴로니아의 자리를 지키는 외로운 보드빌리언 ‘리차드’ 역은 이승현.김도빈.권용국이 맡았고, 리차드의 영원한 친구이자 현실과 무대 사이에서 고민하는 ‘오스카’는 유성재.조풍래.안창용이 함께한다. 보스를 위해 그의 일대기를 대본으로 옮긴 마피아 솔저 ‘스티비’ 역으로는 허규.박영수.박규원이 출연한다.


초연에 이어 이승현과 유성재, 허규가 재연에도 함께 한다. 


이승현은 “‘미아 파밀리아’가 정말 무대에 올라가길 바랐고 다시 올라오게 된 자체만으로 행복하다”면서, “요즘 기분 좋게 매일매일 공연이 기다려지는 마음으로, 끝까지 무탈하게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성재는 “얼마 전에 형들과 첫공을 했는데 그때 찍은 사진과 예전에 찍은 사진을 비교해봤다. 많이 변하긴 했더라”라면서, “첫공을 하면서 서로 공연으로 많이 만나지 못하고 오랜만에 맞췄는데 5년 전 놀면서 재밌게 공연한 게 느껴졌다. 다시 한번 ‘선택하길 잘했구나’ 싶더라”고 설명했다. 


재연으로 합류한 박규원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익숙했다. 처음에 읽었을 땐 내용을 파악하기 쉽지 않아서 3번 정도 읽었다”면서, “읽다 보니까 역시나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이 안에 다 있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안창용은 관전포인트에 대해 “극중극의 형태를 띠고 있고 한 배역이 여러 캐릭터를 맡으면서 다른 색깔로서 어떻게 역할을 수행하는지 봐주면 좋겠다”면서, “페어가 다 섞이는데 어떻게 섞여도 최고의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기적을 보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공연은 오는 8월 11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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