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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한국 사과 이후 “트로피 추태?”...문제 본질 다루기 시작
  • 이승준 기자
  • 등록 2019-06-01 17: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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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열린 2019 판다컵과 관련한 문제는 이제 매조지을 때가 됐다. 한국은 충분히 사과 의사를 밝혔고 문제의 본질을 다루기 시작했다.

사진=시나 웨이보

[이승준 기자] 중국에서 열린 2019 판다컵과 관련한 문제는 이제 매조지을 때가 됐다. 한국은 충분히 사과 의사를 밝혔고 문제의 본질을 다루기 시작했다. 


한국 18세 이하(U-18) 축구대표팀은 5월 29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판다컵에서 우승하고 세리머니 과정에서 우승컵에 발을 올려놓는 모습이 되면서, 논란이 커지자 대표팀 김정수 감독은 팀의 책임자로서 이튿날 청두축구협회장을 만나 사과했다. 대한축구협회도 31일 “먼저 어린 선수들의 실망스런 행동에 대해 중국축구협회와 중국 국민들에게 사과드린다”면서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축구협회는 다음 달 공정위원회를 열어 이번 논란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지만 어린 선수들은 잘못을 반성하고 정중한 사과로 성숙해지는 계기를 삼으면 될 일이다. 


중국도 앞서 “추악한 행동”이라고 공격하기 바빴던 중국 언론들도 한국의 사과 이후 반응이 달라졌다. 중국 U-18 대표팀은 자국서 열린 대회서 3전 전패를 기록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트로피 문제를 비난한다고 승패의 굴욕 사실을 바꿀 수는 없다. 유일한 반격은 상대를 물리치는 것”이라면서, “한국 선수단을 욕하는 여론을 통해 중국 대표팀의 실패를 외면했다. 그러나 상대가 사과한다고 중국의 경쟁력이 떨어진 사실을 바꿀 수는 없다. 판다컵은 중국 축구 모두에게 교훈을 준 것”이라고 현실을 냉정하게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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