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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天高馬肥) 제주 마방목지(馬防牧地)를 가다
  • 양승천 기자
  • 등록 2020-10-02 09: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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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용강동 마방목지(馬防牧地)

[양승천 기자] 제주도 영주십경(瀛州十)중 하나인 고수목마(高數牧馬) 마방목지(馬防牧地) 에는 제주의 제주마(濟州의濟州馬) 천연기념물 347호 (86년2월8일지정)가 자라고 있다.


예로부터 제주도에서 산출된 말을 일컬어 탐라마(耽羅馬).제주마(濟州馬).제마(濟馬).토마(土馬).국마(國馬).조랑말이라고 했다. 이 중에서 조랑말(pony)이라는 명칭은 몽골어 '조로모로(상하의 진동 없이 매끄럽게 달리는)' 주법으로 달리는 말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새끼에게 수유(授乳) 하는 조랑말 

제주마라는 명칭은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는 용어이다. 제주도 내에서는 재래마와 개량마 등 여러 종류의 말들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제주마란 제주도의 재래마(在來馬)로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존.관리되거나 '제주마등록관리규정'에 적합하여 등록된 말들을 의미한다.
 
천연기념물인 제주마의 경우 평균 체고(體高)는 119㎝(암)~122(수)㎝, 평균 체장(體長) 122㎝~124㎝, 체중 230㎏~330㎏ 정도이다. 성격이 온순하고 체질이 건강해 병에 대한 저항력과 생존력이 강하다. 대체로 앞쪽이 낮고 뒤쪽이 높으며 다른 지역 말들보다 작은 것이 특징이다.
 
잠시 휴식!

제주마는 일찍부터 토양이 화산회토이기 때문에 푸석푸석해 바람에 잘 날려 버 리는 토양 환경에서 ‘바령밧’[糞田]을 만들거나 진압농(鎭壓農)을 위해 농가에 필수적인 가축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천하여 운송 수단이 변화하고 화학 비료가 공급되면서 제주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제주마의 수 역시 급격히 감소하여 멸종 위기가 나타났다. 이에 제주마의 혈통과 종 보존을 위해 문화재청이 1986년 2월 8일 제주마를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했다.
 

서로 쌈박질  조랑말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에서는 제주마 보존.관리에 따른 문화재 및 보호구역 보수.정비를 위해 제주시 용강동봉개동 소재 견월악(740m)부근의 해발 600m 일대에 위치한 6필지 1,329,927㎡(5필지 990,232㎡를 2006년에 확대했음)의 제주마 방목지에 제주마 방목 관리를 위한 보호 울타리와 경계 울타리 시설을 정비해 4월 중순부터 11월까지 사양 관리를 하고 있다. 12월부터 익년 4월 중순까지는 제주시 해안동 산2번지 에 위치한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 내의 월동방목지(해발 300m일대, 420,000㎡)에서 제주마를 사육하고 있다.


서로 애정의 표현(등 긁어주기)

잠자는 말

실례(X)하는 망아지 

잠시 실례하는 백마

등 가려워 온몸을 땅에 딩구는 흑마

임신한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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