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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주 시인, 세월호 추모 전시 비평 ‘후배 작가가 대필’
  • 박광준 기자
  • 등록 2019-05-30 20: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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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시인 김경주가 쓴 세월호 추모 전시 비평을 후배 작가가 대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박광준 기자] 중견 시인 김경주가 쓴 세월호 추모 전시 비평을 후배 작가가 대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27일 미디어아티스트 흑표범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6년에 선보인 세월호 추모 전시 ‘베가’(VEGA)의 전시 도록에 실렸던 김 시인의 비평 ‘서쪽 건너에 비치는 환시’가 대필에 의해 작성됐다는 사실을 최근 인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평의 저자명을 차현지 작가로 정정했다. 


‘베가’는 세월호 참사로 아이를 잃은 어머니의 목소리를 찻길을 사이에 둔 관객들이 듣는 광경을 영상으로 기록한 작품이다.


글의 원 저자인 차 작가는 29일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2016년 3월 김 시인에게 대필 제안을 받아 하루 안에 200자 원고지 기준 43장 분량의 글을 썼다”고 말했다. 


차 작가에 의하면, 그는 지난달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필 경험을 자성하는 내용의 글을 김 시인의 실명을 밝히지 않은 채 올렸다. 


2011년 소설로 등단한 차 작가는 김 시인이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로 활동하던 2010년 사제지간으로 만났다. 2001년 등단한 김 시인은 2009년 김수영문학상, 2009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고래와 수증기’ 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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