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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주 아시아경제 회장 ‘성접대 의혹’ 사임
  • 박광준 기자
  • 등록 2019-05-29 14:06:03
  • 수정 2019-05-29 14: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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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를 통한 회사 자금 불법 취득과 성접대 의혹 등을 받은 최상주 KMH아경그룹 회장이 사임했다.

최상주 KMH아경그룹 회장

[박광준 기자] M&A를 통한 회사 자금 불법 취득과 성접대 의혹 등을 받은 최상주 KMH아경그룹 회장이 사임했다.


최 회장은 자신의 비리 의혹 보도를 예고한 KBS1 탐사보도 프로그램 ‘시사기획 창’ 방송 전 임직원과 주주 앞으로 28일 사임 입장문을 전달했다.


최 회장은 “최근 M&A 과정에서 불거진 일련의 사태는 제가 억울하다고 강변하기 이전에 자신을 겸허하게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면서, “일련의 사태가 아시아경제의 독립적인 미디어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을까 고민하며 이같이 결심했다”고 밝혔다. 


‘시사기획 창’은 아시아경제 자금 수 십 억원이 최 회장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제보 내용을 이날 방송했다. 


방송에 의하면, 최 회장은 인텍디지털이라는 셋톱박스 제조업체의 주식 지분 83%를 자신이 대주주인 법인 KMH와 공동으로 2017년 인수했다. 이후 1년 뒤 보유 지분 중 58%를 매각하고 이 가운데 67억원을 최 회장 개인이 가져갔다. 이런 투자수익 이면에는 아시아경제 자금 150억원이 있었고, 그 돈이 돌고 돌아 최 회장과 KMH에 도착했다는 설명이다.


성접대 의혹도 제기됐다. 자신을 M&A 중개인이라고 밝힌 제보자 A씨는 2014년부터 5년간 최 회장과 주고받은 문자를 취재진에게 보여줬다. 


A씨가 알선자를 통해 유흥업소 마담, 식당 사장 등 여성들을 약 31차례 최 회장에게 소개한 내용 등이 담겼다. A씨가 여성들의 직업, 신체적 특성, 연령대를 나열하면 최 회장이 만남 여부를 결정했다. 


성접대로 이어진 정황도 곳곳에서 확인됐다. 시간, 장소, 성접대 또는 성매매 상대방, 구체적인 금액 등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알기 힘든 내용을 진술했다. 최 회장이 여성을 만나기 전 알 수 없는 약물을 준비한 정황 등도 문자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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