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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골 대사관 직원, “고작 깐풍기로...모멸감 느껴”
  • 박광준 기자
  • 등록 2019-05-29 13: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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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남 몽골 주재 한국대사가 공관 행사 때 고압적인 태도로 직원에게 남은 음식을 어떻게 처리했는지를 추궁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박광준 기자] 정재남 몽골 주재 한국대사가 공관 행사 때 고압적인 태도로 직원에게 남은 음식을 어떻게 처리했는지를 추궁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MBC는 “정 대사가 지난 3월 말 대사관저 오찬 행사 직후 먹다 남은 ‘깐풍기’가 없어졌다며 직원을 닥달하고 경위서에 인사이동까지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28일 보도했다. 


이에 의하면, 정 대사는 당시 행정 직원이었던 A씨에게 남은 깐풍기의 행방을 물었고, A씨가 ‘아르바이트생이 가져간 것 같은데 월요일에 확인해 보고하겠다’고 말하자 ‘그 말에 책임지라’고 말했다. 


이후 A씨가 다른 직원이 깐풍기 2봉지를 버린 사실을 보고하자 정 대사는 ‘왜 허위 보고를 했냐’면서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고, 이후 A씨는 전보 조치됐다. 


A씨는 “지난 10년간 성실하게 근무를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고작 깐풍기 때문에 이런 대접과 질책을 받아야 하나 하는 자괴감이랑 모멸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 대사는 “깐풍기는 국민의 세금으로 구입한 음식재료이고 인사 이동은 예정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MBC는 덧붙였다. 


한편, 외교부는 정 대사는 갑질 의혹 외에 브로커와 유착해 한국 비자 발급 업무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개인 물품을 구입하는 데 공관 운영비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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